만도, 中 흑하 윈터테스트 연구센터 개관

머니투데이 박종진 기자 | 2010.02.04 13:40

중국에 종합연구센터 완공...정인영 명예회장 흉상제막식도 열어

자동차부품 전문 업체 (주)만도(대표이사 : 변정수)가 중국에 첨단 자동차 부품 개발을 위한 대규모 종합연구센터를 완공하고 본격적 겨울철 부품 테스트에 들어갔다.

만도는 4일 중국 흑룡강성 최북단에 위치한 흑하시에서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과 멍샹췐 흑하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만도 윈터테스트 종합연구센터 개관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번에 개관한 종합연구센터는 1725㎡ 규모로 100여 명이 넘는 연구원들이 일 할 수 있는 연구실 및 대회의실 등을 갖췄다. 또 동시에 8대의 차량을 수리·정비할 수 있는 정비 공간과 실내주차장, 식당 등의 시설도 있다.

정몽원 회장은 인사말에서 “중국은 전략적으로 가장 중요한 사업장으로서 주요 자동차 회사인 상해기차, 일기기차, 장안기차, 기서기차와 깊은 사업관계를 맺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으로 지어진 동계 연구센터는 지능형 자동차를 위한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친환경 자동차를 위한 전자화, 레이더, 카메라, 모터, 반도체 등 각종 핵심기술 개발의 산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만도 관계자는 “중국 OEM 업체들을 직접 윈터테스트 센터로 초청해 만도의 우수한 기술력을 선보이는 등 개발제품에 대한 혹한기 검증 기지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만도는 이날 개관식에 이어 정인영 한라그룹 명예회장의 흉상 제막식 행사도 가졌다. 이날 건립된 흉상은 높이 210cm(좌대 포함)로 청동재질이며 조각가 박충흠씨(63, 전 이화여대 교수)가 제작했다.

정 명예회장은 지난 94년 5월 중국 북경의 랑방시 브레이킹 에어 콤프레서 팩토리(Braking Air Compressor Factory)사, 영국 루카스사 등과 공동으로 랑방시에 랑방한라루카스 제동기유한공사를 설립하고 일찍이 중국시장에 진출했다.

대지 2만평에 연건평 2600평 규모로 세워진 이 공장은 96년4월 준공식을 갖고 연간 30만개의 캘리퍼 브레이크를 생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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