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터치스크린 기업 '터치코' 인수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0.02.04 12:19

킨들 업그레이드 적용..입력, 전류식 양쪽 터치 기능 가능한 IFSR 기술 보유

아마존이 자사 e북 리더기 '킨들'의 터치스크린 기술 업그레이드를 위해 관련 기술 전문 업체 인수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욕타임스(NYT)는 3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이번 인수가 얼마 전 출시된 애플의 터치스크린 태블릿 PC 아이패드에 대항해 킨들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아마존이 인수 협상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진 업체는 뉴욕에 위치한 터치스크린 전문 신생 업체 터치코다. 뉴욕 대학의 미디어 리서치 랩에서 시작된 직원 6명의 소규모 벤처 기업으로 아직 자사 기술을 상용화 한 적은 없다.

NYT는 아마존이 터치코의 기술과 직원을 킨들의 하드웨어 부서에 합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터치코는 지난해 말 시중에 나온 터치스크린보다 한층 진일보한 터치스크린 기술을 공개했다. 일명 IFSR 기술로 불리는 이 터치스크린 기술은 스타일러스 펜 등을 사용하여 입력하는 방식과 아이폰 등에서 쓰이는 손가락 끝 전류를 인식하는 두 기술을 모두 지원한다.


무엇보다 터치코가 개발한 기술을 사용할 경우 터치스크린 패널 당 단가가 10달러 수준으로 내려간다는 이점이 있다. 이 기술은 기타 방식에 비해 전력 소모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콜린 세바스티앙 라자드캐피탈 애널리스트는 "터치코의 인수로 아마존은 지금의 e-리더기를 넘어 기능과 콘텐츠가 더욱 확대된 플랫폼을 가질 수 있을 것"며 "킨들에 가상 키보드를 장착하는 등 형태의 변화도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마존은 지난달에도 킨들을 위한 어플리케이션 스토어를 열 계획이라 밝히며 애플을 의식한 행보를 드러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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