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냉키 재임선서 "FRB 독립성·투명성 중요"

머니투데이 권다희 기자 | 2010.02.04 07:54
벤 버냉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이 3일(현지시간) 재임 선서를 통해 FRB의 독립성을 강조하며, 동시에 FRB가 더욱 투명해져야 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버냉키 의장은 이날 연임사에서 "금융권 붕괴를 막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FRB의 독립성 유지와 투명성 강화가 중요하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그는 "FRB의 독립성은 중요한 공적 목적에 봉사해 왔다"며 "독립성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단기적인 정치적 요구가 아닌 미국의 장기적인 경제적 이해를 위해 통화정책을 수립하는 것을 가능하게 했다"며 중앙은행의 정치적 독립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또 버냉키는 "미국 경제의 성장세가 강화되고는 있으나 동시에 미국 경제와 FRB는 아직도 막대한 도전해 직면해 있다"며 FRB가 금융위기 재발을 막기 위해 더 투명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융위기로 금융시장과 감독기관의 모순과 미 경제의 취약성이 드러났다"고 밝힌 버냉키 의장은 "FRB의 감독 기능 또한 개선의 필요성에 직면해 있다"며고 말했다.

버냉키 의장은 이날부터 4년 간 두 번째 FRB 의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지난달 미 상원 은 찬성 70표, 반대 30표로 버냉키의 연임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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