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교통장관 "토요타 리콜車 운행 중단해야"(상보)

머니투데이 엄성원 기자 | 2010.02.04 01:38
미국 정부가 리콜 대상 토요타자동차 차량 소유자들에게 차량 이용을 중단할 것을 권고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레이 라후드 미 교통부 장관은 3일(현지시간) 하원 세출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가속 페달 결함으로 리콜이 결정된 토요타 차량을 갖고 있는 운전자들에게 차량 운행을 중단하고(stop driving) 차량을 토요타 딜러에게 맡겨 수리를 받으라고 충고했다.

라후드 장관은 한 의원의 질문에 "엔진 출력 증가나 급제동, 운행 중 변속기의 중립상태 전환 등을 운전자들이 걱정할 필요가 없도록 문제를 신속히 해결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이 같이 전했다.

라후드 장관은 앞서 2일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토요타의 안전 불감증을 강한 어조로 비난하기도 했다.


그는 토요타가 가속 페달 안전성 문제를 다루는 데 느긋하게 대응했으며 미 정부의 압력이 작용한 이후에야 리콜에 나서게 됐다고 강조했다.

라후드 장관은 이어 토요타가 초기 교통안전국의 조사에 반대했으며 조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약간의 안전 불감증(safety deaf)'에 걸려 있는 것 같았다고 질타했다. 그는 미국 교통 안전국 담당자가 일본에까지 가서 토요타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운 이후에야 비로소 토요타가 리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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