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교통장관, 토요타 '안전불감증' 질타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 2010.02.03 07:42

"약간의 안전불감증... 조사단 日방문 후에야 리콜 나서"

미국의 교통안전국 장관이 토요타의 안이한 대처를 신랄하게 비판했다.

레이 라후드 미 교통안전국 장관(사진)은 2일(현지시간) AP와의 인터뷰에서 토요타가 가속 페달 안전성 문제를 다루는 데 느긋하게 대응했으며 미 정부의 압력이 작용한 이후에야 리콜에 나서게 됐다고 밝혔다.

라후드 장관은 토요타가 초기 교통안전국의 조사에 반대했으며 조사가 진행되는 중에도 '약간의 안전 불감증(safety deaf)'에 걸려 있는 것 같았다고 질타했다.

그는 미국 교통 안전국 담당자가 일본에까지 가서 토요타에게 문제의 심각성을 일깨운 이후에야 비로서 토요타가 리콜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라후드 장관은 “교통안전국의 부국장이 일본에 직접 가서 이 문제의 심각성을 경고했다”며 “우리는 방관하지 않을 것이며 빠른 조치로 충돌사고와 같은 불상사가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라후드 장관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토요타측은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과 신뢰 뿐이다. 우리는 가능한한 빨리 조치를 취해 소비자의 이익을 보장할 것이다. 또 라후드 장관의 충고를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이며 리콜 조치를 취하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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