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11일 양도세감면 혜택 종료일이 다가오면서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들에 소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건설사들도 계약금을 낮추는 등 각종 조건을 내걸며 수요확보에 나서고 있습니다. 이유진 기잡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김포 한강신도시의 한 아파트 견본주택.
정식계약일이 지났는데도 방문객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집니다.
[인터뷰] 신명림/ 서울 마포구
"양도세 감면 끝나기 전에 집이라도 한번 옮겨볼까 해서 왔습니다."
지난해 분양당시 대거 미달됐던 수도권 택지지구 아파트에 최근 들어 수요가 살아나고 있습니다.
오는 11일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되는 만큼 그 전에 서둘러 집을 계약해서 세금감면을 받으려는 투자자와 실수요자가 많아진 것입니다.
[인터뷰] 김성일/ 경기도시공사 김포사업소 본부장
"평소보다 많은 휴일평균 500-600명 정도가 다녀가고, 계약도 하루에 20-30명 가량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기간중에 미분양 물량을 한꺼번에 팔기 위해 계약 조건을 낮추는 지역도 있습니다.
영종 힐스테이트의 경우 초기 계약금을 10%에서 5%로 낮췄고 영종 수자인은 계약금 천500만 원 정액제라는 조건을 내걸었습니다.
중도금 상환 조건도 각각 60% 이자 후불제와 40% 무이자로 바꿨습니다.
하지만 양도세 혜택 일몰시기를 앞두고 각종 마케팅이 성행하다보니 집을 구입할 때 좀 더 신중해야 한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규정/ 부동산 114 부장
"양도세감면 혜택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가격상승분 발생해야 세금에서 혜택볼 수 있는 만큼, 세금만 깍아준다고 해서 계약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라고 보여집니다."
전문가들은 미분양 중에서 옥석을 가려 고르되, 공급만 많고 수요가 적은 지역을 선택하다보면 중장기적으로 투자가치가 떨어진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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