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은 2009년 실적 잠정집계 결과 전년보다 27.6% 증가한 9조278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고 2일 밝혔다. 순이익은 전년대비 22% 증가한 4558억원을 달성해 각각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2009년 신규 수주액은 15조 6996억원으로 2009년 12월 말 기준 47조 5703억원의 수주잔고를 기록, 5년 치 이상의 일감을 확보했다. 매출액 증가는 중동지역 플랜트 공사 확대 등 해외사업 약진과 국내 토목 및 SOC 부문 증가에 힘입었다.
영업이익은 예상손실 반영에 따른 원가율 조정으로 인해 지난해 보다 하락한 4189억원으로 나타났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법인세차감전순이익은 장기투자증권처분이익과 지분법 평가이익 증가, 금융비용의 절감 등으로 지난해 보다 7% 증가한 5865억원을 달성했다. 이로 인한 당기순이익도 4558억원으로 늘어 이 역시 역대 최고액을 기록했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지난해는 국내 공공부문 수주 호조와 해외시장의 지속적인 확대 등으로 매출 증가와 수주 확대가 이뤄졌다"며 "지금 추세대로 수주가 진행되면 올해 매출액 10조원과 수주액 20조원 이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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