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英 개트윅공항 지분 12% 인수

머니투데이 김진형 기자 | 2010.02.02 14:21

1800억 투자..해외 인프라 자산 투자 확대 계획

국민연금공단이 영국 런던 인근에 소재한 개트윅(Gatwick) 공항 지분 12% 취득키로 했다고 2일 공식 발표했다. 투자금액은 1800억원으로 전액 국민연금이 부담한다. 국민연금은 이를 위해 공동투자자인 글로벌인프라스트럭쳐펀드(Global Infrastructure Fund, GIP)와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

국민연금은 개트윅 공항은 연간 이용객 기준으로 영국 내 2위, 유럽 내 6위의 공항으로 2008년 기준 3300만명의 여행객이 이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1개의 활주로와 2개의 터미널을 운영하고 있으며 단일 활주로 이용률 기준으로는 세계 1위라고 설명했다.

개트윅 공항의 원매도자인 BAA는 2008년 영국 규제기관의 반독점 결정에 의해 개트윅공항의 매각을 명령받은 바 있다.

국민연금공단은 개트윅공항이 2012년 런던올림픽 등의 모멘텀을 통해 여행객 수가 중장기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공항의 효율적 운영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국민연금은 이어 이번 투자를 계기로 안정적인 현금흐름이 예상되는 주요 해외 인프라자산들에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전 세계 최고의 인프라 투자 그룹들과 함께 공동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민연금의 지난해 11월 현재 적립금 274조원 중 해외투자 금액은 27조원(적립금대비 비중 9.8%) 으로 중장기 자산배분안에 따르면 2014년까지 해외주식 10%이상, 해외채권 10% 미만까지 점진적으로 확대될 예정이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네 남편이 나 사랑한대" 친구의 말…두 달 만에 끝난 '불같은' 사랑 [이혼챗봇]
  2. 2 '6만원→1만6천원' 주가 뚝…잘나가던 이 회사에 무슨 일이
  3. 3 20대女, 하루 평균 50명 '이 병'으로 병원에…4050은 더 많다고?
  4. 4 바람만 100번 피운 남편…이혼 말고 졸혼하자더니 되레 아내 불륜녀 만든 사연
  5. 5 밤중 무단횡단하다 오토바이와 충돌 "700만원 달라"... "억울하다"는 운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