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균 "교육위원 직선제 포기 못해"

머니투데이 김선주 기자 | 2010.02.02 12:15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2일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 처리 무산과 관련, "논의 과정에서 약간 혼선이 있었지만 민주당은 교육위원 직선제를 포기할 수 없다"고 밝혔다.

정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무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한마디로 여당이 떼를 쓰는 형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세종시법도 똑같지 않나. 여당이 떼를 쓰고 있다"며 "과거 야당이 떼를 쓰는 경우는 종종 있었으나 거대 여당이 숫자에 의지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떼를 쓰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법을 시행하기도 전에 자꾸 고치려는 생각은 전근대적이며 후진적"이라며 "법을 만들 때 최선을 다 해서, 안정성이 유지되도록 성심성의껏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6·2지방선거가 4개월 앞으로 다가온 것과 관련, "지방선거 승리야말로 2012년 재집권의 초석이 되리란 확신을 갖고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한다"며 "이번 선거는 민주개혁 진영과 이명박 정권의 일대 대회전"이라고 독려했다.

앞서 국회가 지난 1일 본회의를 열고 처리하려 한 지방교육자치법 개정안은 여·야간 이견으로 인해 법안 처리가 무산됐다. 현재 한나라당은 비례대표제로 교육위원을 선출하자고 주장하는 반면 민주당은 직선제를 고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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