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주' 하나투어 호실적, 여행株 반등 이끄나

머니투데이 정영일 기자 | 2010.02.02 11:52
'여행업체 대장주' 하나투어의 1월 실적이 호전된 것으로 나타나면서 여행주들이 일제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조정을 받고 있는 여행주들이 다시 한 번 반등에 나설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2일 오전 10시46분 현재 코스닥 시장에서 하나투어는 전날보다 1650원(3.71%) 상승한 4만61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나투어는 전날도 3.7% 오른 4만4500원에 거래를 마친 바 있다. 나흘 하락 후 이틀 연속 상승세다.

같은 시각 모두투어 역시 3.4% 오른 2만7200원을 기록하고 있고, 자유투어는 2.1% 상승한 2860원을 나타내고 있다.

여행주들은 올 들어 긴 조정을 받았다. 하나투어는 지난 1월종가가 전월대비 7350원(14.7%) 하락한 4만2850원을 기록했다. 자유투어 역시 1월 고점 대비 1월종가가 20% 이상 빠졌다.


손윤경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최근 하나투어 주가는 추가 상승 가능성에 대한 의구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큰 폭의 조정을 받았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일부 선반영하며 주가가 크게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여행주 반등의 계기는 '대장주' 하나투어의 1월 실적이다. 하나투어는 올해 1월 영업이익이 5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96.19% 증가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매출액은 205억원으로 59.12% 늘고 당기순이익도 44억원으로 234.28% 증가했다.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1월 하나투어의 패키지 관광객수는 11만7790여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6% 증가하며 신종플루의 영향에서 완전히 벗어났다"며 "2월과 3월의 예약 역시 전년대비 98%, 175%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어 폭발적인 수요증가는 지속될 것"이라고 봤다.

손 애널리스트는"수요 회복이 이제 시작됐을 뿐이며 1월의 실적개선이 향후 하나투어가 높은 이익성장을 할 수 있을 것이라는 데 대한 신뢰를 높일 것"이라며 "최근 주가하락은 좋은 매수 기회를 제공해줄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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