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의 나라, 한국

머니투데이  | 2010.02.02 09:30

[MT교양강좌] 삶과 교육

우리나라 교육열은 세계에서도 으뜸간다. 이러한 현상은 서구의 다른 나라에서는 볼 수 없는 특이한 현상이다. 일본, 중국 등의 다른 나라들에서도 높은 교육열을 보이긴 하지만, 그 중에서도 우리나라의 교육열이 단연 최고이다.

물론 이 유별난 교육열이 올바른 방향으로 흘러간다면 다행이지만 지금 한국교육은 비상상태에 이르렀다. 자원이 빈약한 우리나라의 경제를 이만큼 이끌어 온 것에 교육열이 한 몫 하였음을 부인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하지만 교육열의 방향이 점점 어긋나고 있음 또한 부인하지 못한다. 우리나라에서 교육은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 되어버린 것이다.

우리사회에서 사람을 평가하는 기준이 학벌이라는 점에서 교육열의 심화가 초래되고 있지만, 학생 자신도 자신의 다른 가능성을 제쳐두고 오로지 공부에만 매달리는 것도 문제라고 할 수 있다. 뚜렷한 목적의식 없이 대학진학을 위한 치열한 입시제도 그리고 그로부터 발생하는 인성교육의 부재가 장차 한국을 이끌어 나가는 청년들의 무의식 속에 잠재된 성향이기에 문제가 심각하다.

물론 명문대 진학을 위한 공부가 이루어지는 것은 비단 우리나라뿐만이 아니다. 하지만 절대다수의 학생에게 다른 선택을 배제하고 오로지 입시에만 매달리게 하는 교육은 우리나라만의 현실이라 할 수 있다.

교육에 관한 한 우리나라 모든 국민이 전문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각자 교육에 대하여 일가견을 지니고 있다. 그것에 따라 자기의 교육론을 펼쳐 나간다. 과연 사람들이 말하는 ‘교육’이란 무엇을 가리키는가. 교육이란 똑 같은 용어를 사용하고 있을 뿐, 이들은 서로 다른 것을 교육이라고 부를 가능성이 높다.


서강대 김재웅 교수의 강의는 ‘도대체 교육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나름대로의 고민으로부터 출발한다. 적어도 학교=교육이 아니라는 것, 교육은 세속적 삶의 출세를 위한 수단이 전부가 아니라는 것이다. 김 교수의 강의를 통해 교육에 대한 왜곡된 관점을 바로잡고, 인간 삶에 있어서 교육이 차지하는 중요성에 대하여 이해하도록 함으로써 교육의 즐거움과 열정을 느끼며 생활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김재웅 교수는 서울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교육행정 석사학위를 미국 University of Illinois at Urbana-Champaign에서 교육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하였다. 한국교육개발원 연구원 책임연구원, 대통령 자문 교육개혁위원회 상임 전문위원, 한국방송통신대학교 부교수를 거쳐 현재는 서강대학교 문학부 교수로 재직 중이다.

강좌 바로가기 : 김재웅 교수/ 삶과 교육
<기사 및 동영상 강좌 제공 : ㈜교양과행복(www.everedu.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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