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자산 매각으로 신차 C200 출시 자금 마련

머니투데이 김보형 기자 | 2010.02.01 13:46

포승공단과 창원 기숙사 아파트 매각

쌍용자동차가 신차 'C200'을 예정대로 오는 상반기 내에 출시하기 위해 자산매각을 통한 자금 확보에 나섰다.

쌍용차는 1일 작년 매각에 실패했던 경기도 평택 포승공단내 토지 13만548㎡(4만여평)와 물류창고 공매를 오는 4일 평택시 칠괴동 본사에서 진행한다고 밝혔다.

쌍용차는 보유중인 포승공단의 토지 절반이상을 지난해 이미 매각했고 이번에 남은 토지 전체를 매각하며 최저 공매가는 593억 원이다.

또 내달 5일에는 쌍용차 창원공장 기숙사로 활용된 경남 창원 외동의 월드메르디앙 이스턴애비뉴 아파트 22채를 최저 공매가 29억6700만원으로 매각한다.

하지만 당초 매각할 계획이었던 충북 영동출하장은 지리적 이점 등을 감안해 매각을 잠정 보류했다.


쌍용차가 다시 자산 매각에 나선 것은 오는 6월 출시예정인 신차 C200이 자금문제로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박영태 쌍용차 공동 관리인은 최근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작년 연말까지 받기로 했던 산업은행의 신차 개발 자금지원이 늦어지고 있어 신차 출시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산은의 자금지원과 함께 유휴자산 매각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평택공장의 C200 라인 공사는 대부분 마무리 됐으며 현재는 C200의 혹한기와 혹서기 테스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신차 개발은 사실상 거의 끝난 상황이지만 신차 출시 이후 들어갈 마케팅 비용 등이 모자란 상황"이라며 "일단 자산 매각을 서둘러 최대한 자금을 확보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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