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국 대신증권 애널리스트는 1일 "올해 기아차는 2009년과 같은 환율 수혜를 기대하기 힘들지만 K7 등 중대형 라인업 추가를 통해 제품믹스 개선이 이뤄졌고 혼류생산 강화 등 원가구조 개선 노력이 현대차보다 먼저 이뤄지면서 낮은 원가율 수준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 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약 3700억원으로 추산된다"며 "지난 2003~2005년 주당순이익(EPS) 2000원대를 근간한 2006년 주가 전고점 상황보다 올해 펀더멘털 수준은 업그레이드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지난해 기아차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12.4%, 270.9% 증가했다"며 "2008년부터 진행된 턴어라운드의 결과가 2009년 영업실적을 통해 확실한 성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기아차는 자동차 산업에서 턴어라운드의 성과가 이익 추세를 급격히 개선시킬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가장 대표적인 사례"라로 강조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모닝에서 시작된 판매호조가 포르테, 로체 등 평균단가 상승 모델로 이어졌고 성공적인 신차 라이업을 근간으로 원가 혁신 효과가 배가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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