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고용창출 기업에 대출 혜택

머니투데이 정진우 기자 | 2010.01.31 11:49

(상보)'신규 고용창출 확대를 위한 수출입금융 종합대책'


수출입은행이 고용 창출에 적극 나선다. 수은은 앞으로 여신 심사 기준에 '고용 창출'을 명시하고 고용을 늘리는 기업에 금리인하와 여신한도 확대 등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수은은 3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신규 고용창출 확대를 위한 수출입금융 종합대책'을 발표하고, 이를 통해 올해 3000명 규모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이라고 밝혔다.

현재 수은은 고용 유발효과가 큰 중소기업, 녹색성장기업 등에 대해 0.4∼0.6%포인트의 우대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수은은 향후 고용 창출 우수기업에 추가로 최대 0.7%포인트의 금리를 인하·적용하고, 여신 한도도 최대 30%까지 확대키로 했다.

수은은 또 고용창출 우수기업에게 신용평가 시 가산점을 부여해 고용을 많이 한 기업들이 보다 유리한 조건으로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밖에 수은은 고용창출 효과가 높은 신규 시설투자에 추가로 4500억 원을 지원, 금융지원이 고용으로 이어지게 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에 설비투자를 하고 국내 인력을 고용해 제품을 생산하는 외국 기업에 2000억 원을 제공, 국내에 일자리를 만드는 경우 이들 외국기업에게도 금융 지원을 약속했다.


수은은 아울러 중소기업의 고용여력을 확대하기 위해 대기업이 수주한 대규모 해외 프로젝트의 중소기업 참여비율이 일정 규모 이상인 경우, 대기업에게도 금리를 우대(최대 0.3%포인트)하고 중소기업에게는 제작자금을 일괄 선 지급할 방침이다.

수은은 고용유발효과가 다른 산업에 비해 높고 젊은이들이 선호하는 IT 서비스와 문화콘텐츠 분야 기업들에게도 0.2%포인트 금리 인하를 적용할 계획이다. 성장가능성이 높은 한식과 식품관련 기업에게도 신규 자금 100억 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수은 김동수 행장은 신년사에서 올해 핵심 과제를 '고용창출형 성장동력 확보'로 정하고, 이를 위해 올해 금융지원 목표를 60조원으로 대폭 확대했다. 김동수 행장은 이번 고용창출 대책과 관련해 "일자리 만들기는 수출입은행 금융지원의 최우선 순위에 있다"며 "우리 금융권에서 고용창출 기업에 대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만드는데 이번 대책이 미력하나마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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