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지난해 8월 개장한 광화문 광장에 하루 평균 5만 명이 다녀가 지난 6개월 동안 서울 인구에 맞먹는 방문객이 다녀간 것으로 조사됐다고 31일 밝혔다.
개장 첫 달인 지난해 8월과 12월은 각각 221만명, 222만 8000명으로 방문객이 가장 많았다. 이달 방문자 수는 160만 명이다. 시는 이 같은 추세라면 다음달 10일경 총 누적 방문객이 1000만을 넘어설 것이라고 내다봤다.
광화문광장은 관광객 증가로 주변상권이 활기를 나타내고 있다. 시에 따르면 광화문광장 개장 직후 광장주변 매출액은 전체적으로 100~400% 증가했고 광장 주변 도너츠, 아이스크림 전문점의 매출은 각 270%, 150%씩 늘었다.
한국관광개발연구원의 모형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방문객 1000만 명을 기준으로 했을 때 방문객 유입에 따른 경제적 파급 효과는 생산유발효과 약 998억원, 고용유발효과 약 832명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광화문광장은 그동안 인공구조물, 행사과다 등으로 광장의 정체성을 해친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시는 오는 3월부터는 당분간 광장을 비우는 방향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다음달 10일 전문가 토론회를 열어 광장의 품격을 올리고 차 없는 광장을 조성하는 등을 최종 운영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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