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언가 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

머니투데이 최종일 기자 | 2010.01.31 07:30

[석세스북스 신간] '리스타트 핑!' 등 4권

*리스타트 핑!
(스튜어트 에이버리 골드 저, 유영만 역/웅진윙스/208쪽)

지난 2006년 출간된 '핑!'은 국내 유수기업의 직원 필독서로 선정되는 등 비전 설정과 동기부여에 탁월한 책으로 인정받으며, 100만 독자를 사로잡아왔다. '리스타트 핑!'은 '핑!'의 후속편이다. 지금과는 다른 삶을 열망했으나 아직도 변화하지 않고 그대로인 사람들에게 "무언가 되기에 너무 늦은 때란 없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책에 등장하는 개구리 핑은 험한 철썩강을 건너 그토록 갈망했던 황제의 연못에 도달했다. 그러나 그곳의 통치자 두꺼비와 연못 주민들은 자신들의 작은 연못이 세상에서 가장 넓고 아름다운 곳이라는 편협한 생각을 가지고 있었다.

핑은 연못 주민들에게 더 큰 세상이 있다고, 함께 위대한 바다를 만나러 떠나자고 제안한다. 핑의 제안에 오직 젊은 개구리 두 마리, 다이콘과 호도만이 따라나서고 핑은 부엉이가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들의 멘토가 되어 광대한 바다로의 모험을 다시 시작한다.

진정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알면서도, 단념할 줄도 아는 것이 어른스러운 것이며 그것이 현실적인 것이라고 애써 스스로를 위안하고 있는 이들에게 핑은 이야기한다. "가능성으로 향하는 길을 가로막는 유일한 진짜 장애물은 항상 자기 자신이다!" "인생에 있어 무언가 되기 위해 너무 늦은 때란 없다. 우리 삶의 행복은 목적지가 아니라 과정이기 때문이다."


*질문을 던져라 책이 답한다
(김은섭 저/교보문고/391쪽)

직장인들의 재테크를 위한 조언 중에 재테크 전문가들이 빼지 않는 말이 있다. "당신이 지금 투자해야 할 것은 부동산도 주식도 아니다. 바로 당신 자신에게 투자해야 한다"라는 것이다. 실력과 경험을 쌓아 자신의 몸값을 올리는 것이야말로 가장 확실하고 바람직한 투자방법이라는 의미다.

이런 추세에 맞추어 요즘 들어 직장인들 사이에서 공부열풍이 불고 있다. 그 중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바로 독서다. 물론 독서에는 시간이 투자되어야 한다. 하지만 마음먹기에 따라서 언제나 하루에 새어나가는 짜투리 몇 십 분을 만들어 낼 수 있다. 그것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장소에서 내 마음대로 조절이 가능하다.

하지만 책을 많이 읽지 않는 독자라면 하루에도 수십 권씩 쏟아지는 신간 속에서 자신에게 꼭 맞는 책을 찾는 것 자체가 어려울 수 있다. 이럴 때 누군가 먼저 읽고 나서 필요한 책만을 골라 그 핵심을 리뷰해 준다면 그런 고민은 하지 않아도 된다.

이 책에서 저자는 직장인들이라면 누구나 고민하는 10가지 질문을 선정한 뒤, 그에 대한 답을 줄 수 있는 경제경영서와 자기계발 분야의 책들을 소개한다. 저자는 파워블로거로 유명한 '리치보이(Richboy)'로 다음 포털에서 'Richboy’s Lab ver2.0' 블로그를 운영하고 있다.


*1인 기업의 비밀
(권소현 양미영 저/이팝나무/288쪽)


사실상 실업자가 400만 시대에 접어들었다. 대기업에서는 한껏 움츠렸던 예년과 달리 새해에는 투자를 공격적으로 늘리겠다고 한다. 하지만 일자리는 모두의 욕구를 충족시킬 만큼 늘어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야말로 고용 없는 성장 시대가 된 것이다.

설령 취업에 성공했더라도 30대에 들어서고 직급이 하나씩 올라갈 때마다 점차 불안해진다. 한번 취직하면 은퇴할 때까지 평생을 다닌다는 직장 개념은 이미 우리 아버지 세대에서 사라졌다. 대학생은 물론이고 직장인들의 최대 관심사는 바로 불확실한 미래와 노후 문제다. 특히 최근의 금융 위기까지 맞물려 고용시장은 더욱 꽁꽁 얼어붙었다.

이러한 시대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내 사업, 내 가게를 꿈꾸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자리 패러다임이 구직에서 창직(創職)으로 바뀌고 있는 것이다. 그들은 큰 성공을 바라는 것이 아니다. 어느 정도 수익을 내면서 하고 싶은 일을 하고 노후까지 대비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고 생각한다. 바로 1인 기업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이 책은 여러 인생의 고비를 헤치며 1인 기업을 시작한, 그리하여 삶의 안정을 찾아 행복하게 일하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다. 그들이 어떻게 1인 기업을 시작하게 되었는지, 어떤 시행착오를 거쳤는지, 어떻게 준비했는지, 어떤 제도를 활용했는지가 속속들이 담겨 있다.


*우리 회사에 흡혈귀가 자라고 있다
(윤태호 저/매일경제/372쪽)

'기업 문화'라는 구름에서 검은 비가 내린다. 아무리 우산을 잘 펴도 비가 새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비는 피하는 것이 아니고 결국 덜 맞도록 관리해야 한다. 부정에 있어서는 우산도 펴고 우비도 입어야 한다는 관리 마인드가 필요하다. 또 이런 철저한 대비에도 불구하고 비는 결국 맞을 수 있다는 것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미리 대비해야 한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아직 부정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이 측정되거나 이와 비슷한 통계조차 집계된 적이 없다. 오직 정치비자금, 기술 해외유출 또는 분식회계와 관련된 큰 사건이나 몇몇 가십거리만이 언론에 의해 단편적으로 알려진 정도에 불과하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이 책은 한국 기업의 고질적 부정 문제에 대해 고찰하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 이 책은 딱딱한 이론서의 틀에서 벗어나 '게임'이라는 형식을 빌려서 부정을 다루고 있다. 이는 기업 경영자 및 관련 업무 담당자들의 쉬운 이해를 돕는 데 큰 역할을 하게 된다. 또 기업에서 일어날 수 있는 부정에 대한 시나리오를 10개의 유형으로 나누어 각 시나리오 별 해결책을 찾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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