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도 토요타 고객 이동시 1000$ 지원

머니투데이 서명훈 기자 | 2010.01.30 20:56

GM·포드에 이어 세번째… 딜러 요청에 따라 美 현지법인서 결정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에 이어 현대자동차도 토요타 고객이 자사 모델을 구매할 경우 1000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차는 당초 토요타 리콜 사태를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 없었지만 현지 딜러들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경쟁업체와 동일한 수준의 인센티브를 제공하기로 했다.

크리스 호스포드 현대차 미국법인 대변인은 30일 토요타 자동차 보유 고객이 쏘나타와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 엘란트라 투어링을 구매할 경우 1000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같은 계획은 지난 29일 기업설명회에서 "토요타의 리콜을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 없다"고 밝힌 것과는 정반대의 결과다.

이에 대해 현대차 관계자는 "본사 차원에서 진행한 것이 아니라 미국 현지 법인의 결정"이라며 "경쟁사인 GM과 포드가 먼저 인센티브를 제공함에 따라 현지 딜러들의 강력한 요청이 있었고 이를 수용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바클레이스 캐피탈은 리서치에서 현대차가 이번 토요타의 리콜 사태로 가장 많은 수혜를 입을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다.


바클레이스는 이번 토요타의 리콜 사태로 △GM 2.4% △혼다 2.1% △포드 1.6% △닛산 1.1% △현대차 0.7%씩 시장점유율이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토요타가 이번 리콜로 주요 모델의 판매량이 본질적으로 타격을 받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제하고 "하지만 토요타의 시장점유율은 다소 하락하고 1월 판매 역시 전년대비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앞서 GM은 토요타와 렉서스 고객이 자사 차량을 구매할 경우 1000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포드는 한발 더 나아가 토요타는 물론 혼다 고객에게까지 1000달러를 제공하기로 했다.

한편 혼다는 29일(현지시간) 창문 스위치 결함으로 인해 64만6000대의 차량을 리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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