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펀드에 이어 기존에 판매된 펀드도 판매보수가 인하될 예정입니다. 금융당국은 가입기간에 따라 판매보수를 조금씩 낮춰가는 방식으로 보수 인하를 유도할 방침입니다. 방명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판매보수란 매년 투자금액에 대해서 일정비율을 판매사가 가져가는 것을 말합니다.
판매사들이 매년 소비자로부터 가져가는 판매보수는 펀드 평가금액의 약 1.75%입니다.
판매사들이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3년간 판매보수로 벌어들인 돈은 약 4조5000억 원입니다.
펀드에서 손실이 발생할 때도 판매보수는 매년 같은 비율로 공제됩니다. 이 때문에 펀드 투자자의 손실은 더 커집니다.
금융당국은 판매사에게 지급하는 보수가 너무 높다고 판단해 신규펀드의 판매 보수 상한선을 낮췄습니다. 이어 기존에 판매된 펀드도 신규 펀드와 동일하게 판매보수를 인하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금융당국은 체감형과 정률형 가운데 체감형 방식으로 판매보수를 인하할 것으로 보입니다.
정률형은 펀드 가입기간에 상관없이 시행날짜부터 동일하게 판매보수를 1%로 낮추는 방식입니다.
반면 체감형은 펀드 가입기간에 따라 조금씩 판매보수를 낮춰 나가다 펀드 투자기간이 3년 되는 시점까지 1%로 낮추는 방안입니다.
금융당국은 펀드 가입기간이 길수록 혜택을 줘야 한다는 원칙과 판매보수 인하에 따른 판매사의 수익 감소를 감안했을 때 체감형 인하가 적절하다는 입장입니다.
금융당국은 기존 펀드까지 판매보수를 낮출 방침이지만 은행과 증권사 등 판매사들은 수익 감소가 걱정입니다. 금융당국으로선 판매보수 인하를 강제할 수단이 없어 판매사들의 판매보수 인하 협조가 절실합니다.
머니투데이 방송 방명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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