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는 이날 대한민국헌정회 정책연구위원회 주최로 서울 태평로 프레지던트 호텔에서 열린 정책포럼에서 "교육개혁은 총리가 되고서 줄곧 생각해 왔던 일"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성숙한 민주주의와 국격 제고를 위해서는 지속가능한 경제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첨단과학기술을 개발할 인재육성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정 총리는 존 로크의 저서인 '교육에 관한 단상'을 인용하며 "인재 육성을 위해서는 체력과 위기극복 능력, 담대함, 창의성을 키우도록 해야 하며 그 이후에 학문을 가르쳐야 한다"며 "한국에서는 특히 창의성을 기르기 위한 교육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또 "'한국의 연구·개발(R&D)은 단기적 안목에서 추진되는 경우가 많고 그나마도 상향식 R&D가 아니라 정부가 연구제목까지 정해주는 하향식으로 진행된다'는 내용의 외국 연구결과도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정 총리는 "아주 어려서부터, 특히 초등학교에서부터 토론 수업이 도입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토론수업을 잘 들은 학생들이 대학에 잘 갈 수 있도록 하는 내용으로 대학 입시제도가 바뀌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언어는 사고의 도구가 되고, 사고가 모여 사상이, 사상이 모여 문화가 된다"며 국어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이어 "최근 한국 교육은 영어가 지나치게 강조되는 경향이 있다"며 "모국어도 제대로 배우지 않은 채 영어를 배우는 현재의 모습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정 총리는 "이같은 내용의 공교육 강화와 사교육비 절감책을 비롯해 일자리 창출, 국가품격 제고, 사회통합, 출산율 제고 등 5가지 업무에 주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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