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 토지가격, 세종시보다 싼 16만~35만원

머니투데이 이군호 기자 | 2010.01.29 11:33

(상보)국토부, 새만금 마스터플랜 연말까지 수립

새만금 토지공급가격이 세종시 원형지보다 낮은 16만~35만원으로 책정됐다. 새만금 종합개발계획(마스터플랜)은 연말까지 수립된다.

국토해양부는 29일 제4차 새만금위원회에서 '새만금 내부개발 구상 및 종합실천계획'이 심의·확정됨에 따라 본격적인 종합개발계획을 수립하는 등 개발사업을 주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국토부는 연말까지 8개 토지용도에 대해 새만금을 글로벌 신경제체제의 중심거점으로 조성하기 위한 세부개발계획을 담은 마스터플랜을 수립할 예정이다. 특히 새만금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분양가를 낮추는 것이 핵심이라 보고 세종시 원형지보다 싼 16만~35만원에 공급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둑 건조사업을 포기하고 조성원가도 국가에서 지원받기로 했으며 매립비용 절감과 기간 단축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당초 농림부는 새만금 토지공급가격을 3.3㎡당 60만~80만원 수준으로 제시했었지만 국토부는 세종시보다 저렴하게 책정했다. 농림부 공급가격은 매립단가 3.3㎡당 13만~30만원에서 농림부 농지기금으로 조성된 방조제 양도양수비(매립면허) 3.3㎡당 3만~5만원을 더한 후 기반시설조성비 47만원을 포함한 수치다. 농림부는 각 용지별로 둑 건조사업 비용도 포함했다.


반면 국토부는 농림부의 둑 건조사업이 토지공급가격을 높이는 원인으로 판단하고 둑 건조를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 조성원가도 국가에서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해 토지공급가격을 대폭 낮추기로 했다. 현재 국토부가 예상하고 있는 새만금 토지공급가격은 16만~35만원 수준으로 세종시 원형지 공급가격인 35만~40만원보다 낮다.

매립기간과 단축과 비용절감 방안도 추진한다. 현재 토지 매립에 소요되는 토량(방수제 제외)은 약 6억㎥ 수준으로 추정되고 있다. 매립토는 군산항 수역에서 20억㎥, 방조제 외해에서 3.3억㎥를 각각 준설해 조달가능하며 운송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방조제 외해를 통하거나 연결수로를 개설해 공급하는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현재 기반조성비용 47만원을 국가에서 보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세종시보다 저렴한 수준에서 토지가 공급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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