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서울G20 新아젠다 제시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 2010.01.28 18:18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비즈니스 서밋

이명박 대통령이 28일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의 새로운 아젠다를 국제사회에 처음으로 밝혔다. 스위스 다보스 포럼의 단독특별연설을 통해서다.

새로운 아젠다는 크게 2가지로 요약된다. △선진국과 개발도상국의 개발 격차 해소와 글로벌 금융 안전망 구축 △G20 비회원국과 민간 부문에 대한 외연확대다.

이 대통령은 선진국과 개도국의 개발 격차 해소 문제와 관련해 한국의 경험을 예로 들면서 중요성을 강조했다. 아시아 금융위기를 경험한 우리나라는 개발도상국의 어려움과 고통을 누구보다 잘 이해할 뿐 아니라 이들이 필요로 하는 게 무엇인지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다고 했다. 세계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서는 개도국과 선진국간 개발격차를 줄여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통령은 "금융위기를 겪은 실패와 이를 극복해 낸 경험에서 얻을 수 있는 중요한 교훈도 많은 개발도상국과 신흥경제국들과 공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자본 흐름의 급격한 변동에 따른 신흥경제국과 개도국의 어려움도 얘기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이 대통령은 '글로벌 금융안전망' 구축을 제시했다. 금융안전망 구축은 균형을 되찾기 위한 노력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서울 G20의 또 다른 새로운 아젠다는 G20 비회원국과 민간 부문에 대한 외연확대다.

이와 관련해 이 대통령이 강조한 것은 '비즈니스 서밋'이다. 서울 G20정상회의 과정에 세계 유수 기업인들이 참여하는 비즈니스 서밋 개최를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세계적 고민거리인 '고용없는 성장'의 활로를 찾자는 것이다. 지속가능한 성장과 고용을 이끌어 내기 위해서는 민간부문이 나서야 한다는 판단에서다.

이 대통령은 끝으로 위기 극복과 함께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긴장감을 늦추지 않다록 노력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위기를 낭비하지 말자"는 자세를 견지해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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