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은 28일 지난해 경영실적을 잠정 집계한 결과 신규수주 11조6496억원, 매출 7조974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대비 8.9%, 7.9%가 각각 증가한 것이며 2000년 이후 10년 연속 성장세를 지속했다.
신규 수주는 국내에서 동홍천~양양 고속도로·광교파워센터·안양만안6동 도시환경정비사업, 해외에서 UAE 아부다비 르와이스 정유공장 탱크 패키지와 알제리 아르주 LNG 플랜트 등 초대형공사를 수주한데 힘입어 사상 최대실적으로 기록했다. 지난해 말 수주잔고도 34조3534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액 기준으로 향후 4년 8개월 치의 일감을 확보했다.
매출은 리비아 벵가지·미수라타 복합화력발전소, 알제리 비료 플랜트, 거가대교, 새만금 4공구 등 국내외 대형 프로젝트들이 매출에 반영되면서 사상최대 실적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금융위기와 주택경기 침체 지속으로 주택부문 수익률이 악화되고 원자재 가격 상승에 따른 토목부문 원가율이 상승해 지난해보다 36.2%가 감소한 2195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영업이익이 3/4분기를 기점으로 상승세로 전환됐고 마이너스였던 해외부문이 설계변경과 클레임(Claim) 확정으로 플러스 실적으로 전환됐으며 원가율이 높았던 일부 해외현장이 상반기에 준공되는 등 올해는 수익성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대우건설은 이같은 수익성 개선 기대감을 반영해 올해 영업이익을 지난해의 2배에 가까운 4241억원을 목표로 잡았다. 또 올해 신규수주와 매출도 14조127억원, 7조5052억원으로 정했다.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