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코스닥업체 '100억대 횡령' 의혹 수사

머니투데이 류철호 기자 | 2010.01.28 15:39
검찰이 코스닥 등록업체 2곳에서 거액의 회사자금이 횡령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다.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진경준)는 코스닥 등록업체인 A사와 이 업체 계열사인 전자부품업체 S사에서 100억원대의 회사자금이 횡령된 단서를 잡고 수사 중이라고 28일 밝혔다.

검찰은 지난 2006년 A사의 자금이 빼돌려진데 이어 회계처리 과정에서 분식회계가 이뤄진 단서를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검찰은 이 업체 최대주주인 K씨가 횡령 과정에 개입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검찰은 S사에서도 자본금을 회사에 가장 납입하는 등의 수법으로 30여억원의 자금이 비정상적으로 회계 처리된 정황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A사 등은 지난해 자본잠식 비율이 높아져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로부터 상장 폐지 결정됐으며 업체 측은 상장 폐지를 취소해달라며 법원에 가처분신청을 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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