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e북 서비스 탄생할까

머니투데이 성연광 기자 | 2010.01.28 11:45

북토피아-북큐브-다산지앤지, 콘텐츠 상호 서비스 제휴

국내 최대 전자책업체인 북토피아와 전자책 전문기업 북큐브네트웍스는 28일 양사의 전자책 콘텐츠를 공동으로 판매하기 위한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여기에 국내 최대 전자책 기관(B2B) 영업망과 전자책 솔루션을 보유한 다산지앤지도 가세함에 따라 3만여종의 XML(국내 전자책 표준 KS X6100 기반) 전자책 콘텐츠와 1000여개의 기관(B2B) 영업망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북토피아는 현재 550여개 출판사 및 600여명의 저작권자와 전자책 사용계약을 맺고 약 2만5000여종의 XML 전자책 콘텐츠를 보유한 회사로, 사실 지난해까지 적잖은 경영난을 겪었으나, 올해 1월 법원의 기업회생개시를 인가받았다.

북큐브네트웍스는 지난 2008년 8월에 설립된 전자책 기업으로, 길벗, 다락원, 대교, 랜덤하우스코리아, 살림, 푸른숲 등 국내 유명 출판사 170여개와 제휴해 약 5000여종의 XML 전자책을 확보하고, 매월 500여종의 전자책을 새롭게 출간하고 있다.

이번 제휴에 따라 양사가 콘텐츠를 상호 서비스할 경우, 국내 최대의 XML 전자책 서비스가 탄생하게 되는 셈이다.

또한 이번 협약에는 다산지앤지를 통한 공공, 대학도서관 및 아파트 전자책 도서관 등의 기관 영업을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다산지앤지의 경우, GS건설, 대우건설 등 국내 유수 건설사 30여개에 전자책을 공급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국 1000여개 도서관의 전자책 도서관을 구축한 바 있다.


이번 제휴와 관련해 북토피아-북큐브-다산지앤지 3사는 다음 달부터 ‘북큐브’라는 전자책 전용 단말기도 출시해 공동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북큐브’ 단말기가 출시될 경우, 이용자들은 국내 최대의 전자책 콘텐츠를 맛볼 수 있게 될 뿐만 아니라 전국 1000여개 기관에 설치된 전자책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된다.

한편, 이번 제휴에는 출판 관련 저작권 신탁관리단체인 (사)한국복사전송권협회도 참여해 콘텐츠 저작권 처리, 이용저작물의 투명한 정산과 분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관리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북토피아 박영률 대표는 “이번 제휴를 통해 우리나라에서도 콘텐츠-단말기-네트워크 3박자가 고르게 갖춰진 전자책 서비스가 탄생하게 됐다”면서 “제휴가 활성화될 경우 웹과 단말기의 경계 없이 전자책을 읽을 수 있고, 개인이 구매한 전자책과 전자책 도서관에 비치된 콘텐츠를 동시에 이용할 수 있다는 측면에서 국내 전자책 서비스의 획기적인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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