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프놈펜 주택사업 PF 연기

더벨 박영의 기자 | 2010.01.28 10:49

다음달 재추진..."현지시장 추가분석 필요"

더벨|이 기사는 01월25일(14:23) 머니투데이가 만든 프로페셔널 정보 서비스 'thebell'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건설이 캄보디아 프놈펜 주택사업을 위해 추진한 2억3000만달러 규모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을 연기했다. 착공 등 본격적인 사업 진행에 앞서 캄보디아 현지 시장 재검토에 나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5일 금융계에 따르면 포스코건설이 지난주 프놈펜사업 PF 제안서를 제출한 금융기관들에게 주관사 선정 연기를 통보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캄보디아 주택 경기와 분양성 등에 대한 사전 점검 미비에 따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금융계 관계자는 "포스코건설이 현지 실사 등을 통해 시장 상황을 추가로 분석한 후 다음달 중 주관사 선정을 다시 진행하겠다고 통보했다"며 "해외 사업이다 보니 사업성 분석이 여의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부지 임차비 등 자금이 선 투입된 상황이기 때문에 사업을 중단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캄보디아 프로젝트는 아직 검토중"이라며 "사업에 대해 결정된 게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앞서 포스코건설은 프놈펜 사업 PF 주관사 선정을 위해 이달 초 금융기관으로부터 서면과 구두로 PF 제안서를 접수받았다. 여기에는 하나은행과 우리은행, 국민은행, 농협, 외환은행 등 시중은행 대다수가 컨소시엄 또는 단독으로 참여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조달 규모는 2억3000만달러(한화 약 2600억원)며 만기는 3~4년이다.

차입한 자금은 오는 3얼 만기가 도래하는 2500만달러 규모 브릿지론 상환과 공사비 등에 쓰일 예정이다.

브릿지론은 2008년 3월 우리은행이 대출한 것으로 차주는 캄보디아 현지법인(SPC)이다. 포스코건설은 자금보충과 책임준공을 약정하고 있다.

캄보디아 프놈펜 사업은 지상 45층, 3개동 규모의 주거시설을 짓는 사업으로 총 공급 규모는 1000가구에 이른다. 전체 사업비는 2억7000만 달러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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