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업 체감경기 7년래 최고

머니투데이 이새누리 기자 | 2010.01.28 08:05
제조업 체감경기가 7년 1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매출과 생산이 활발해졌다고 느끼는 업체들이 특히 많았다.

한국은행은 28일 1월 제조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93으로, 분기별로 조사하던 2002년 4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달보다는 4포인트 상승했다.

다음달을 미리 점쳐보는 제조업황 전망BSI도 전달보다 2포인트 오른 92를 기록했다. 지난해 11월 이후 2개월만에 최고수준이다.

매출부문에서도 수출과 내수 할 것 없이 호조를 띠었다. 매출BSI는 108로 전달보다 6포인트 올랐다. 2008년 6월 이후 최고수준이다. 매출 전망BSI도 112로 6포인트씩 상승했다. 그중 수출BSI는 전달보다 5포인트 상승한 106를 기록했고 내수판매BSI도 105로 7포인트 올랐다.

생산BSI는 전달보다 8포인트 오른 109로 2006년 4월 이후 최고수준이다. 생산 전망BSI도 113으로 9포인트나 상승했다. 신규수주BSI 및 가동률BSI도 각각 102와 108로 100을 넘겼다.

채산성에선 수출과 내수가 갈렸다. 전체 채산성BSI는 전달보다 2포인트 오른 91을 기록했다. 수출은 실적(3포인트)과 전망(2포인트)이 모두 오른 반면 내수는 실적이 전달과 같았고 전망은 2포인트 하락했다.


자금사정 면에서도 전달보다 1포인트 오른 92를 기록했다. 반면 인력사정BSI는 전달대비 1포인트 하락했다. 전망BSI는 94로 전달과 같았다.

경영애로사항으로는 내수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꼽혔다. 전체 17.6%인데 그 비중은 전달보다 2.1% 줄었다. 반면 환율요인을 우려하는 업체들이 3.9% 많아져 전체 16.2%를 차지했다.

한편 비제조업황BSI는 86으로 전달보다 3포인트 내렸고 전망BSI는 87로 3포인트 올랐다.

이번조사는 지난 14~21일 2774개 표본업체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업황BSI가 100을 넘기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나쁘게 보는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고 100 미만이면 반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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