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는 이들 3개 구역의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을 해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5년부터 낙후된 구도심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등을 위해 재정비촉진지구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해제된 면적은 △제물포역 주변 94만2000㎡ △가좌 나들목 주변 68만1000㎡, △인천역 주변 44만1000㎡다. 시는 그동안 재정비촉진계획 수립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대로 공청회가 줄줄이 무산되는 등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어왔다.
특히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간 도시재생사업 공영개발 찬반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제물포역 주민 54.1% △가좌 나들목 주민 82.8% △인천역 주민 75.3%가 각각 반대의견을 내자 사업포기 결정을 내리게 됐다. 제물포역 주변 등 3개 구역이 해제됨에 따라 도시재생구역은 가정오거리 주변과 도화, 숭의운동장, 동인천역 주변구역 4곳만 남게 됐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반대하는 만큼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 해제 결정을 내렸다"며"그러나 구도심의 효율적 재생이란 정책기조에는 변함이 없고 나머지 사업들은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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