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재물포역 도시재생사업…없던 일로’

인천=윤상구 기자 | 2010.01.27 14:51
인천시가 추진 중인 경인전철 인천역과 재물포역 주변, 경인고속도로 가좌나들목 주변 도시재생사업이 백지화됐다. 주민들의 개발반대 여론에 부딪힌 인천시가 결국 공영개발 사업을 포기한 것이다.

인천시는 이들 3개 구역의 재정비 촉진지구 지정을 해제했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지난 2005년부터 낙후된 구도심에 대한 주거환경개선 등을 위해 재정비촉진지구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해 왔다.

이번에 해제된 면적은 △제물포역 주변 94만2000㎡ △가좌 나들목 주변 68만1000㎡, △인천역 주변 44만1000㎡다. 시는 그동안 재정비촉진계획 수립을 위한 행정절차 이행과정에서 주민들의 반대로 공청회가 줄줄이 무산되는 등 사업 진행에 차질을 빚어왔다.


특히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지난해 11월부터 한 달간 도시재생사업 공영개발 찬반 전수조사를 실시했고 △제물포역 주민 54.1% △가좌 나들목 주민 82.8% △인천역 주민 75.3%가 각각 반대의견을 내자 사업포기 결정을 내리게 됐다. 제물포역 주변 등 3개 구역이 해제됨에 따라 도시재생구역은 가정오거리 주변과 도화, 숭의운동장, 동인천역 주변구역 4곳만 남게 됐다.

시 관계자는 "주민들이 반대하는 만큼 무리하게 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에서 해제 결정을 내렸다"며"그러나 구도심의 효율적 재생이란 정책기조에는 변함이 없고 나머지 사업들은 차질없이 진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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