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미국시장서 판매중지, 한국은?

머니투데이 김훈남 기자 | 2010.01.27 15:43
토요타가 리콜 조치 대상인 '캠리', 'RAV4', '코롤라' 등 8개 모델의 북미지역 판매를 일시 중단한 가운데 한국 시장에 판매되는 모델에 대한 조치가 주목된다.

한국토요타자동차는 한국에 들여오는 차량은 전량 일본공장에서 생산한 것으로 현지 생산되는 북미시장 판매용과는 구조가 다르다고 27일 해명했다.

한국토요타자동차 관계자는 "한국에 출시되는 모델은 가속페달에서 발을 뗐을 때 원위치로 복귀시켜주는 장치가 구조적으로 다르다"며 "지금까지 미국에서의 리콜 사유와 동일한 불량사례가 보고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리콜명령을 주관하는 국토해양부 관계자도 "한국 판매 모델은 코일스프링 방식으로 가속페달을 복귀하지만 미국 판매 모델은 마찰력 방식으로 가속페달이 복귀된다는 내용을 토요타로부터 보고받았다"며 "사실여부를 확인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토요타 미국법인은 눌린 가속페달이 복귀하는 데 시간이 오래 걸려 탑승자의 안전에 악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230만대를 리콜 조치한데 이어 420만대를 추가 대상으로 포함했다.


이번 리콜 대상에 포함된 모델은 △ 2007-2010년식 캠리 △ 2009-2010년식 RAV4 △ 2009-2010년식 코롤라 △ 2009-2010년식 매트릭스 △ 2005-2010년식 아발론 △ 2010년식 하이랜더 △ 2007-2010년식 툰드라 △ 2008-2010년식 세콰이어 등이다.

토요타 미국법인은 판매 중단은 리콜 조치가 끝날 때까지 진행될 것이라 밝힌 동시에 다음달 1일부터 한주동안 북미지역 5개 공장에 대한 생산 중단 조치도 감행키로 했다.

지난해 10월 하순 한국시장에 본격 진출한 토요타는 캠리, RAV4 등 두 가지 모델을 내놓았으며 2개월여 만에 2019대의 판매고를 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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