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아이폰 HTS? 써보니 '전화주문'

머니투데이 유윤정 기자 | 2010.01.27 14:50
KB투자증권이 업계 최초로 내놓은 아이폰용 주식트레이딩 어플리케이션.

아이폰 앱스토어를 통해 다운받는데 10초도 걸리지 않았다. 보통 10MB 이상의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로드 받으려면 와이파이(WI-Fi)를 통해 무선인터넷에 접속해야 가능하지만 'KB iplustar'는 3G 접속 상에서도 다운받을 수 있는 만큼 가벼웠다.

실제 써보니 그동안 답답했던 종목의 시세조회가 된다는 점은 환영할 만 했지만 정작 주문은 실제 되지 않고 KB투자증권 고객센터 주문전용 버튼을 눌러 통화를 해야 주문이 가능했다.

이는 최근 금융감독원이 스마트폰 보안 관련 보안심의를 문제삼고 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삼성증권도 아이폰용 주식거래 프로그램을 개발중이지만 금감원 보안심의 문제 때문에 실제 거래가 가능한 프로그램은 이르면 4월초 오픈 예정이다.

▲ 코스피, 코스닥, 선물, 다우 등 8개 분야에서 시황 조회가 가능하다
하지만 각 종목의 시세와 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투자자들의 편의성이 크게 증가했다.

코스피 종합과 코스닥 종합, 선물, 다우, 환율, 중국, 일본, 나스닥 등 8개 부문의 나눠져 시황조회가 가능했고, 코스피와 코스닥에서는 업종별, 테마별, 투자자별로 종목들의 정보와 시세 조회가 가능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 프로그램 매매 정보도 제공해 외국인이 어떤 종목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고, 순매도 했는지, 기관의 순매수, 순매도 상위종목과 시세정보를 제공해 줬다.

▲ 트윗&뉴스’ 코너에서는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들의 종목 관련 리포트도 바로 검색할 수 있었다. 하지만 실제 리포트 전체를 읽기 위해 클릭하자 연동이 잘 되지 않아 불편했다.
특이한 점은 ‘트윗&뉴스’ 코너로 들어가면 KB투자증권 애널리스트들의 종목 관련 리포트도 바로 검색할 수 있도록 돼있는 점이다. 그동안 리포트를 검색하려면 FN가이드 등 유료정보업체 사이트에 들어가서 검색을 하거나 기사화된 내용을 검색해야 하는 등 제한이 있었다.

하지만 이 트윗을 클릭하면 연구원들의 리포트 전체를 볼 수 있도록 연동이 돼있어야 하는데, 연동이 되지 않아 불편했다.

더불어 전화주문을 통한 거래인만큼 PC에서 HTS를 이용할 때의 수수료보다 3~4배 가량 비싸고 여기에 더해 통화료까지 부과된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수수료에 대한 부담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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