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기존 펀드도 판매보수 인하 추진"

머니투데이 박재범 기자 | 2010.01.27 11:55
금융위원회는 신규 펀드 가입자뿐 아니라 기존 펀드 가입자에 대해서도 판매 보수를 내리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상반기중 우리금융 민영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권혁세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27일 정례 기자 간담회에서 "기존 펀드 가입자에게도 최근 시행한 신규펀드 판매 보수를 연 1% 이내로 제한하는 인하 취지가 적용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부위원장은 "세부 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펀드 판매회사의 적극적 협조를 통해 투자자들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특히 1년 이상 장기 가입자가 우대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판매 보수는 펀드 가입자가 펀드 판매회사에 매년 일정 비율의 수수료를 내는 것으로 지난해 자본시장법 시행령을 개정해 신규 펀드에 대해서는 펀드 순자산의 연 1.0% 이내로 제한돼 있다.


권 부위원장은 또 "상반기 중 우리금융지주의 민영화 방안을 결정할 것"이라며 "가능한 여러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늘(27일) 오후 우리금융의 소수 지분 매각과 주관사 선정 기준 등을 논의할 것"이라며 "민영화에 앞서 소수 지분부터 매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 오바마 대통령의 금융 개혁 방아에 대해선 "국내 제도 변화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하고 "초대형 금융회사를 대상으로 한 미국의 조치를 국내에 직접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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