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증현 "중국 리스크 예의주시"

머니투데이 임동욱 기자 | 2010.01.27 08:31
"세계경제가 완만한 회복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많은 변수들이 다시 등장하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오전 정부과천청사에서 열린 위기관리대책회의에서 "최근 미국, 중국을 중심으로 금융시장에 큰 충격을 주고 있는 일들이 생기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며 이 같이 말했다.

특히, 윤 장관은 "중국이 우리나라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며 "중국의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장관은 "중국은 9% 이상의 높은 성장률과 함께 글로벌 불균형요인 등 리스크 요인도 커지고 있다"며 "중국 리스크가 우리 금융시장이나 수출에 미칠 영향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내 리스크 요인도 언급했다. 윤 장관은 "환율, 유가, 원자재 가격 등의 변동성이 크게 나타나고 1월 기록적 한파, 폭설로 인해 경제활동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어 주의해야 한다"며 "정부는 확장적 기조를 유지하는 가운데, 대외여건 중 취약한 부분을 미리 점검해 대응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윤 장관은 "서민경제가 만사"라며 "일자리를 만들어 먹고 사는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 장관은 "오늘 회의에서 신성장동력 투자활성화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녹색산업 등 일자리창출 효과가 큰 부분을 중심으로 규제완화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제기구의 국내유치 추진계획도 밝혔다. 윤 장관은 "국제기구를 활발히 유치하면 관광, 컨벤션 산업발전의 기촉제가 될 뿐 아니라 해외투자 유치, 내수확대에 기여하고 국격 제고 효과도 기대된다"며 "국제기구 유치 활성화 방안을 논의해 구체적인 유치 전략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이날 회의에는 국제기구 유치를 추진하고 있는 방송통신위원회, 농촌진흥청, 산림청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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