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12.15포인트(2.27%) 급락한 522.07로 마감했다. 전날 2.28% 하락한 데 이어 연이틀 급락세다. 이날 종가는 올 들어 최저점이다. 장중엔 520선 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출발은 괜찮았다. 간밤 뉴욕증시의 상승 마감 소식에 1% 넘게 오른 채 개장했다. 그러나 오전 11시를 넘어서면서 투심이 오그라들고 매물이 쏟아져 하락 반전한 뒤 장 마감까지 낙폭을 꾸준히 키웠다.
개인이 230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과 외국인이 60억원, 77억원씩 순매도하며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다수의 주가가 빠졌다. 셀트리온이 3.3% 하락했고 태웅과 포스데이타는 5.1%, 9.6% 급락했다. SK컴즈와 차바이오앤도 7% 이상 급락했다.
원자력, 통신장비, 셋톱박스, 우주항공 테마주들이 급락세를 주도했다. 보성파워텍이 하한가로 추락하고 조광ILI가 13.7% 급락하는 등 원자력 테마주들은 차익매물로 크게 내렸다. 비츠로테크 비츠로시스 한양디지텍 등 우주항공 테마주들도 일제히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밖에 기산텔레콤이 가격제한폭까지 내린 것을 비롯해 통신장비 관련주도 급락 마감했다. 전날 급등했던 현대디지탈텍과 홈캐스트 등 셋톱박스 관련주도 역시 하한가로 내려앉았다.
테마주 중에선 클루넷이 상한가를 기록하고 필링크가 5.1% 급등하는 등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주들의 상승세가 도드라졌다.
종목별론 매각 소식을 호재로 케이엘넷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했고 알에프텍은 태블릿 PC 출시를 앞두고 상한가에 올라섰다.
상한가 14개 등 264개 종목만 올랐다. 하한가 19개를 포함, 696개가 내렸고 보합은 50개로 집계됐다.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1억1563만1700주, 3조2684억200만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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