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123층 확대 무산되나?

머니투데이 이유진 MTN 기자 | 2010.01.26 14:41

서울시 제동에 롯데 '123층 연연 안 해'

< 앵커멘트 >
서울시가 롯데그룹이 추진중인 제2롯데월드에 대해 교통과 환경대책이 미흡하다며 제동을 걸었습니다. 롯데측은 '123층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개발면적을 축소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나섰습니다. 이유진 기자의 보돕니다.




< 리포트 >
롯데그룹이 제2롯데월드 개발을 위해 제출한 교통영향평가와 환경영향평가 계획이 모두 반려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시는 오늘, 제2롯데월드 교통영향평가 계획안에 대해 '재심의'결정을 내리고 이 사실을 롯데측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제2롯데월드가 들어설 경우, 하루 유동인구만 19만 명으로 예상되는 만큼 지하 버스환승센터와 광장 조성 비용 천7백억 원을 부담하겠다는 롯데측의 계획은 미흡하다"는 게 서울시의 판단입니다.

서울시는 롯데측이 잠실대교를 횡단하는 지하도로 건설비용 9백30억 원을 추가로 부담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이에앞서 롯데측이 제출한 환경영향평가 계획안도 지난 연말 재심의 결정을 받았습니다.


서울시는 "개발 규모를 대폭 확대한 만큼 마땅히 녹지와 조경 등 '생태면적'비율을 더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충족한 환경영향평가 계획을 다시 제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롯데측은 "교통과 환경영향평가 계획을 다시 세워야 하는 만큼, 당초 목표로 했던 다음 달 착공은 불가능하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서울시의 요구는 설계변경이 필요한 사안이라며 제2롯데월드의 건축 연면적을 줄이는 방안까지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롯데 관계자는 특히 "123이란 숫자에 연연할 필요가 없다"고 말해 설계 변경 과정에서 층수도 바뀔 가능성이 있음을 내비쳤습니다.

논란속에 지난해 3월 제2롯데월드의 건립이 허용되자, 롯데측은 용적률을 기존 400%에서 585%로 상향하고 층수도 112층에서 123층으로 바꿔 짓기로 하고 관련 절차를 진행해왔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이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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