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연 한화 회장 '글로벌 경영' 시동걸었다

머니투데이 최석환 기자 | 2010.01.26 12:23

스위스 다보스포럼 시작 유럽·미국 업체 방문… 장남 김동관 차장도 동행

↑김승연 회장
"필요하다면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며 글로벌 영토 확장의 선봉장에 서겠다."

최근 신년사를 통해 글로벌 사업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첫 해외 출장지로 스위스를 택했다. 오는 27일부터 31일까지 세계경제포럼이 주최하는 '제40회 다보스포럼' 에 참석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이번 다보스포럼에서 세계 각국의 경제 리더들과 교류하면서 세계 경제의 흐름과 기업의 미래 성장에 대한 견해를 나눌 계획이다. 우선 다보스 포럼 이사회가 주최하는 공식 만찬(27일)에 참석하고, 이어 이명박 대통령이 G20 의장으로서 기조연설을 하는 'G20아젠다 공개 세션'(28일)과 전경련 주관으로 개최되는 '한국의 밤' 행사(28일) 등에도 참가한다.

또한 카를로스 곤 닛산-르노 회장과 세계적 태양광업체인 'REC'의 닥 오페달 회장 등을 만나 미래에 경쟁우위를 선점할 새로운 성장 동력과 기술 변화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한다. UBS 투자은행(IB)의 알렉스 윌못 싯웰 회장, 맥킨지의 도미닉 바튼 회장 등과도 그룹의 금융 네트워크 발전 방안과 금융산업의 미래 등에 대해서도 심도 있게 논의한다.

아울러 응웬 떤 중 베트남 총리를 비롯해 차히아긴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 청 쓰웨이 중국전인대 상무위원회 부위원장 등을 각국의 정계 인사들과 자리를 만들어 민간외교에 나설 예정이다.


김 회장은 포럼이 끝난 뒤 바로 유럽과 미국에 있는 태양광, 2차전지, 자동차용 특수플라스틱 업체들을 직접 방문한다. 이 자리엔 홍기준 한화석유화학 사장과 최웅진 한화L&C 대표가 함께 할 예정이다.

한편 김 회장은 올해 그룹에 입사한 장남 김동관 ㈜한화 차장과 함께 이번 출장길에 오른다. 신입사원들과 3주간의 그룹 연수를 마친 김 차장은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글로벌 비즈니스계에 얼굴을 알리면서 본격적인 경영수업에 들어간다.

앞서 김 회장과 김 차장은 다보스 포럼 홈페이지 인터뷰 동영상 사이트를 이용해 다보스 포럼에 대한 기대감과 포럼 어젠다와 관련한 의견을 피력한 바 있다. 이 내용은 다보스 포럼 홈페이지(www.weforum.org/en/events/AnnualMeeting2010/Interviews/index.htm)와 유튜브 사이트(www.youtube.com/results?search_query=davos+hanwha&search_type=&aq=f)에 게시돼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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