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3D TV 공략 시동..패널 양산

머니투데이 진상현 기자 | 2010.01.26 11:00

'3D 액티브 글래스' 방식 3D LED/LCD TV용 패널 6종..3월 쯤 TV 출시 전망

삼성전자가 3차원 입체(3D) 발광다이오드(LED) TV와 3D 액정표시장치(LCD) TV용 240헤르쯔(㎐) LCD 패널 양산에 돌입했다. 3월 출시될 삼성 3D TV 제품에 들어갈 패널로 3D TV 시장 공략에 본격 시동을 건 것이다.

삼성전자는 이달부터 독자적인 '트루(True) 240㎐' 기술을 적용한 '3D 액티브 글래스(3D Active Glasses)' 방식의 풀HD급 40인치, 46인치, 55인치 3D TV용 패널 6종의 양산에 들어간다고 26일 밝혔다.

'액티브 글래스' 방식의 240Hz 3D TV용 패널 양산은 업계 처음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8월 LG전자가 출시한 '패시브 글래스' 방식의 3D TV용 패널을 양산했다.

액티브 글래스 방식은 안경이 시야를 한쪽씩 순간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으로 3D를 구현하는 형태이고, 패시브 글래스 방식은 TV 화면에 편광필터를 입히고 편광 안경을 쓰고 보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트루 240㎐' 기술을 적용해 2D 영상 뿐 아니라 빠른 움직임의 3D 영상에서도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고화질의 영상을 표현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1초에 240장의 영상을 표현해 주는 '트루 240㎐' 기술을 적용하면 오른쪽 눈과 왼쪽 눈에 맞는 영상을 순차적으로 표시하는 '3D 액티브 글래스' 방식의 TV에서 더 자연스러운 입체 영상의 표현이 가능하다고 삼성전자는 밝혔다.

삼성전자는 또 액정의 응답속도를 기존보다 20% 이상 향상시킨 4ms 이하로 구현해 오른쪽과 왼쪽 영상 간의 간섭 현상이 일어나지 않도록 했다고 덧붙였다.

액정의 응답속도 향상으로 자연스러운 3D 영상의 구현 뿐 아니라 움직임이 빠른 2D 영상도 보다 선명하게 표현할 수 있게 됐다는 설명이다.


'3D 패시브 글래스(3D Passive Glasses)'의 경우 하나의 화면을 특수 편광 필터를 통해 왼쪽과 오른쪽 눈에 반씩 나눠서 전달하기 때문에 3D 영상의 해상도가 1/2로 줄어들어 화질이 떨어지고, 특수 편광 필터가 추가되어 휘도가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장원기 삼성전자 LCD사업부 사장은 "최근 3D 디스플레이가 시장의 집중 관심을 받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이번에 업계 최초로 양산하는 3D LED TV, 3D LCD TV용 240㎐ LCD 패널 공급 확대를 통해 전 세계 3D TV용 패널 시장을 선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에 따르면 3D 디스플레이 시장은 2009년 3억5000만 달러 규모에서 2018년 22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3D TV 시장은 2009년 20만 대에서 2018년에는 6400만 대의 시장으로 급성장해 170억 달러 시장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기사의 관련기사

베스트 클릭

  1. 1 손흥민 돈 170억 날리나…'체벌 논란' 손웅정 아카데미, 문 닫을 판
  2. 2 "시청역 사고 운전자 아내, 지혈하라며 '걸레' 줘"…목격담 논란
  3. 3 G마켓, 소규모 셀러 '안전보건 무료 컨설팅' 지원
  4. 4 "한 달에 몇 번씩 여자 접대"…버닝썬 전 직원, 경찰 유착 폭로
  5. 5 '낙태 논란' 허웅, 팬서비스 잡음까지…"선물만 놓고 가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