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롯데월드 123층으로 층수상향 '제동'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10.01.26 10:22

서울시, 교통·환경영향 평가 '재심의'결정…녹지면적 추가 확보 등 주문

당초 112층인 층수 계획을 123층으로 올리려는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의 건립계획에 제동이 걸렸다. 서울시가 제2롯데월드 개발을 위한 교통·환경영향 평가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내려서다.

서울시는 롯데그룹이 서울 송파구 신천동 29번지 일대 8만7183㎡ 부지에 들어설 제2롯데월드 개발을 위해 제출한 교통영향평가서와 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해 녹지면적 추가 확보 등을 조건으로 재심의 결정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시 관계자는 "교통영향평가에서 제2롯데월드 주변 교통여건에 대한 계획이 미흡했고 환경 부분에서는 녹지면적 추가 확보 등의 필요성이 제기돼 재심 결정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달 중 건축허가를 얻어 다음 달 착공에 들어가려던 롯데그룹의 제2롯데월드 건립계획 일정이 차질을 빚게 됐다.


제2롯데월드 건설사업은 2006년 서울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의 심의를 통과, 지구단위계획구역상 특별계획구역으로 지정돼 초고층 건축이 허용됐지만 국방부가 이의를 제기하면서 기존 건축심의가 반려됐다.

그러나 지난해 3월 건립이 허용됐으며 롯데측은 제2롯데월드의 용적률을 기존 400%에서 585%로 상향 조정하고 건물 층수도 112층을 123층으로 바꾼 건축허가 변경서를 제출한 상태다. 제2롯데월드는 연면적 83만746㎡로 공사비로만 2조500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 전망대, 7성급 호텔, 레지던스, 사무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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