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구 가리봉동 5430가구 아파트단지 변신

머니투데이 서동욱 기자 | 2010.01.26 11:15

서울시, 재정비촉진계획 결정·고시

노후단독주택 밀집지역인 서울 구로구 가리봉동 일대가 2015년까지 5430가구 규모의 대단위 아파트단지로 탈바꿈한다.

가리봉 재정비촉진지구 조감도
서울시는 구로구 가리봉동 125번지 일대를 재정비하는 '가리봉지구 재정비 촉진계획(안)'을 오는 28일 결정·고시한다고 26일 밝혔다.

촉진계획에 따르면 가리봉지구 중심부에는 최고높이 200m의 53층짜리 랜드마크타워가 들어서고 공동주택 5430가구가 공급된다. 남부순환로가 지하화 되며 생태공원이 조성되는 등 기반시설이 확충된다.

랜드마크타워에는 호텔, 컨벤션센터, 금융기관 등을 유치해 서울 서남권의 신경제성장 중심지로 조성할 예정이라고 시는 밝혔다. 남구로역 인근에는 상업·업무와 주거 기능이 결합된 45층 규모의 주상복합건물이 지어지며 남구로역과 디지털단지를 지상과 지하로 연결하는 '디지털 문화거리'가 조성될 계획이다.

재정비 촉진지구 안에 들어서는 5430가구는 분양주택 3942가구, 임대주택 1488가구(시프트 1025가구 포함)로 구성된다. 이와 별도로 준주택 개념의 오피스텔 1389실도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시는 지역 특성상 1인 가구의 비율이 높을 것으로 보고 5340가구 중 전용면적 60㎡의 소형주택을 전체 공급량의 절반인 2698가구로 계획했다. 1~2인가구와 신혼부부 등을 위한 전용면적 85㎡ 이하 도시형생활주택 296가구가 시범 도입된다.

교통환경도 대폭 개선된다. 시는 가리봉지구를 지나는 남부순환로의 일부 고가차도를 철거, 지하화하는 사업을 가리봉 도시환경정비사업과 연계해 시행키로 했다. 아울러 구로동길과 디지털단지의 도로 폭을 확장하고 상습정체구간인 디지털단지 5거리의 교차로를 개선할 방침이다. 지하화 되는 남부순환로 상부에는 2만6300㎡ 규모의 친환경 생태공원이 조성된다.

가리봉재정비촉진사업은 기존 시가지를 대상으로 하는 단일사업구역으로는 국내 최대 규모로 시는 사업추진 시기를 블록별로 세분화 해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시 임계호 뉴타운사업기획관은 "사업이 완료되면 가리봉지구는 교통인프라를 바탕으로 서울 서남권의 복합비즈니스도시로 변모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내년 하반기 공사에 들어가 2015년 완공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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