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인도 현지은행과 1.5억 달러 금융계약

↑ 김동수 수출입은행장(오른쪽)과 쉬카 샤르마(Mrs. Shikha Sharma)인도 액시스 은행(Axis Bank)은행장이 지난 25일 인도 뉴델리(New Delhi)에서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투스텝복합금융 계약(Untied Two-step Loan Agreement)을 체결한 뒤 계약서를 교환하고 있다.(사진: 수출입은행)

수출입은행은 이명박 대통령을 따라 인도를 방문 중인 김동수 은행장이 지난 25일 뉴델리에서 액시스 은행(Axis Bank)의 쉬카 샤르마 은행장과 1억5000만 달러 규모의 '투스텝복합금융 계약(Untied Two-step Loan Agreement)'을 체결했다고 26일 밝혔다.

'투스텝복합금융'이란 수은이 국내 기업의 해외 비즈니스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은행과 신용한도를 맺는 제도다. 현지은행은 수은이 설정한 한도 내에서 국내 기업의 설비·운영자금 등을 지원하게 된다.

액시스 은행은 인도 유수의 상업은행으로 기업금융과 인프라구축 관련 프로젝트 금융전문 은행이다. 수은은 액시스 은행을 통해 1억5000만 달러 한도에서 인도 소재 한국계 기업과 이와 거래하는 현지기업이 필요한 자금을 제공할 예정이다.

수은 관계자는 "이번 계약체결로 인도 소재 한국계기업 및 한국계기업과 거래하는 현지기업들의 자금조달 여건이 개선돼 국내 기업의 인도 진출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며 "특히 자동차, 석유화학 분야 진출이 활성화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과 인도는 올해 1월부터 발효되는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계기로 경제협력을 한층 강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