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몬 사장이 김해공항으로 행선지를 급작스레 변경한 것은 창원공장을 둘러보기 위해서다. 그는 이날 아침 마티즈 크리에이티브 LPG 및 수동변속기 모델 생산현장을 직접 챙겨보기로 맘을 바꿨다. 두 모델은 오는 3월 출시 예정이다.
마티즈 크리에이티브는 GM대우는 물론 아카몬 사장 개인에게도 '특별한' 의미를 지닌 차다. GM대우가 세계 시장을 겨냥해 개발부터 생산까지 모두 책임지고 있는데다 아카몬 사장 부임이후 나온 첫 신형 모델이기 때문. 그에게는 듬직한 맏아들인 셈이다.
창원공장 부근 숙소에서 토막잠을 청한 아카몬 사장은 25일 아침 일찍 생산현장으로 향했다. 황우성 창원사업본부장과 김순실 노동조합 창원지회장 등 임직원들과 함께 했다.
아카몬 사장은 "고객이 원하는 최고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고 생산하는데 전 직원이 주력해야 한다"며 "현재 품질수준에 만족하지 말고 모두가 책임감을 갖고 최우선적으로 품질 개선 노력을 지속해야 한다"고 말문을 열었다.
취임 일성으로 변화를 강조했던 아카몬 사장이 한 단계 더 나아간 '품질(Qulity)'을 화두로 제시했다.
그는 또 "올해 출시될 다양한 신차를 최고의 품질로, 적기에 출시할 수 있도록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GM대우 관계자는 "아카몬 사장은 취임이후 품질(Qulity)과 스피드(Speed)를 강조하고 있다"며 "내수시장 점유율을 회복하고 흑자전환을 위한 키워드로 이 두 가지를 꼽고 있다"고 설명했다. 아카몬 사장의 QS 경영이 빛을 발하는 날은 언제일까.
<저작권자 © ‘돈이 보이는 리얼타임 뉴스’ 머니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