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세종시 입법예고, 대국민 선전포고"

머니투데이 심재현 기자 | 2010.01.25 11:23
정부가 오는 27일 세종시 수정안을 입법 예고하기로 한 가운데 야권은 법률투쟁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 저지에 나서기로 했다.

정세균 민주당 대표는 25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 전반에 걸쳐 분열과 갈등을 조장하는 이명박 정권의 무능을 탓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라며 세종시 원안 추진과 정권 심판을 위한 국민의 지지를 호소했다.

박주선 민주당 최고위원은 "세종시 수정안 입법예고는 국가정책의 신뢰를 송두리째 파괴하는 '신뢰의 난'"이라며 원안 사수를 위해 야당과 한나라당 내 친박(친박근혜)계 의원까지 포함하는 제정파 연석회의를 제안했다.

민주당은 지역 혁신도시 방문 등을 통해 세종시 수정 반대 여론전을 이어나가는 한편 국론 분열 등 정부의 실정을 집중 부각하며 여론전을 펼 계획이다.


류근찬 자유선진당 원내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주요당직자 회의에서 "수정안 입법 예고는 대국민 선전포고"라며 "수정안이 국회에 제출되는 대로 정운찬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상돈 자유선진당 세종시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부가 충청권의 각급 사회단체와 언론사 등에 압력을 가해 수정안에 대한 우호적 여론을 유도하는 정황을 조사해 고발 등 상응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말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수정안 입법 예고는 세종시를 둘러싼 국론분열과 국민 불안에 기름을 붓는 격"이라며 "민노당은 세종시 원안관철을 위한 야권 연대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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