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신고가 기대 목표가 대폭상향-키움證

머니투데이 박성희 기자 | 2010.01.25 08:21
키움증권은 대한항공이 국내발 여객수요 뿐만 아니라 환승, 화물 수요도 동시에 증가해 외환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5만8000원에서 8만원으로 37.9% 상향했다.

조병희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25일 "대한항공 4분기 실적 호조는 화물부문의 약진 덕"이라며 "특히 단가가 높은 국내발 화물 증가세가 가팔랐던 게 수익 증가의 주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대한항공은 지난 22일 지난 해 4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4.9% 감소한 2조5782억원, 영업이익은 580.9% 는 1540억, 순익은 1223억원을 기록해 흑자전환했다고 밝혔다. 또 2010년 매출 목표로 10조6000억원, 영업이익 8000억원을 제시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이는 당사 전망치보다 다소 높은 수치"라며 "대한항공 주가 향방의 관건은 이익 창출 규모"라고 진단했다.


그는 "대한항공 주가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2007년 EBITDAR(이자 및 세금 제외 전 이익) 금액은 1조7177억원이었다"며 "올해는 이를 웃도는 1조8658억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조 애널리스트는 "유가 상승에 따른 유류비 증가는 불가피하겠지만 수요 회복에 따른 매출 증가세가 더 빠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국내발 해외여행 수요에 의존하던 과거와 달리 화물 부문이 경기회복과 함께 이익 기여가 가능하다"며 "인천공항 네트워크 구축을 통해 환승 수요도 안정적으로 수익에 기여해 이익의 질이 개선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에 비해 크게 증가한 부채비율도 금융부채의 54%가 외화부채여서 원화 강세에 따라 개선돼 밸류에이션 부담을 완화시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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