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솔제지, 재무구조 개선 기대-대우證

머니투데이 임상연 기자 | 2010.01.25 07:45
대우증권은 25일 한솔제지에 대해 펄프가격 상승으로 실적을 하향조정하나 차입금 상황 등으로 재무구조 개선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1만9000원을 유지했다.

유정현 애널리스트는 "예상보다 가파른 펄프가격 상승세를 반영하여 실적을 하향
조정했다"며 "하지만 차입금 상환에 따른 기초체력 향상, 부실 자회사 가치 현실화 등을 고려하여 목표주가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차임금 상환에 따른 부채비율 하락과 올해 신용등급 상향(BBB+->A-) 가능성도 중장기적으로 주가에 긍정적이다"라고 덧붙였다.

한솔제지는 펄프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경쟁사 대비 견조한 실적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유 애널리스트는 "최근 펄프가격 상승이 지속되면서 인쇄용지 업체들의 이익 개선 모멘텀 부재에 대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올해 한솔제지의 영업이익률은 11.1%로 경쟁사 대비 견고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또 올해 한솔제지의 실적 모멘텀은 인쇄용지 보다는 백판지 부문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경쟁사의 경우 매출의 100%가 펄프를 원료로 사용하는 인쇄용지 사업인 반면 한솔제지는 구조적으로 시황이 개선되고 있는 백판지와 특수지 매출 비중이 40%를 차지하고 있어 펄프가격 상승에 비교적 덜 영향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어 "백판지의 주 원료인 고지의 국내 가격은 지난해 12월말 기준 톤당 10~11만원 수준으로 지난해 3분기 가격과 큰 변동이 없었다"며 "반면 백판지 내수가격은 지난해 3분기 이후 상승 추세를 보이고 있고, 계속해서 공급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아 국내 1위 백판지 업체인 한솔제지가 최대 수혜를 입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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