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인도 원전건설 참여 기대"

머니투데이 채원배 기자 | 2010.01.24 14:19

CEPA, 韓-印 관계 강화

이명박 대통령은 24일 "인도의 원전 건설에 한국이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인도 국빈 방문에 앞서 인도 최대 일간지 타임스 오브 인디아와 가진 인터뷰에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이 동북아와 남아시아의 경제협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인도 경제의 고속성장으로 양국간 무역과 투자가 급증했다"며 "CEPA 발효 이후 이런 추세가 더욱 확장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CEPA는 경제관계뿐 아니라 양국간 전반적 관계를 한단계 더 발전시킬 기반을 마련했다"며 "최근 국제사회에서 그 영향력이 증대되고 있는 인도와의 정치·외교 관계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인도내 거대 기반시설 확충과 자원개발 분야에 한국의 노하우가 활용될 수 있다"며 "인도의 원전 건설에서도 한국이 참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 "한국은 IT하드웨어 제품 생산에서, 인도는 IT서비스 분야에서 각각 강점을 가지고 있다"며 "양국간 IT 분야의 시너지 효과 창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IT 협력과 관련, 이 대통령은 ▲인도의 인프라 구축 사업시 양국 소프트웨어 기업이 공동참여하는 방안 ▲인도의 소프트웨어 기업이 한국내 제조업 분야에 진출하는 방안 ▲와이브로(휴대인터넷망) 분야에서 협력을 제안했다.

이밖에 소매유통업, 금융·서비스업 분야에서 한국기업의 인도내 투자 확충, 한국 중소기업의 점진적 인도 진출 확대 등도 기대했다.

이 대통령은 포스코가 인도 오리사주에서 추진중인 일관제철소 건설 프로젝트에 대해서도 인도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요청했다.

오는 11월 서울에서 열리는 G20(주요 20개국)정상회의 의제와 관련, 이 대통령은 "세계경제 회복세를 공고화하기 위한 정책대응과 위기 이후 세계경제 관리체제 구축이 주요 과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글로벌 금융안전망(FSN) 구축 방안과 최빈개도국의 빈곤 해소와 경제발전 문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녹색성장과 관련해 "한국·인도간 녹색성장 협력 분야가 매우 광범위하고 그 기대효과가 크다"면서 "인도의 풍부한 자연자원과 우수한 인력을 토대로 저탄소·청정에너지, 녹색교통, 에너지 효율기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간 긴밀한 협력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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