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 시험지 다시 유출… 학원강사 등 4명 체포

머니투데이 장웅조 기자 | 2010.01.23 22:21

시험장서 찢어 가져와…美 전달 여부 수사

23일 치러진 미국 대학입학 자격시험 SAT(Scholastic Aptitude Test)에서 문제지가 또 유출됐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이날 SAT 시험지를 빼돌린 혐의(업무방해 등)로 서울 강남 SAT 전문학원 강사 등 응시자 4명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이날 오전 경기도 모 고등학교에서 열린 SAT 시험에서, 시험이 끝나기 전 시험지의 일부를 뜯어 가져갔다. 이렇게 뜯긴 시험지를 합치면 1개의 완전한 시험지가 된다.

미국 교육평가원(ETS) 측은 이들이 지난해에도 같은 수법으로 시험지를 3차례 더 유출했다고 경찰에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출된 시험지가 미국에서 시험을 치르는 유학생에게 보내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계속하고 있다. 시차 때문에 미국에서는 한국보다 SAT 시험을 늦게 본다.

그러나 피의자들은 "학원 수강생들을 가르치기 위해 시험지를 가져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18일에는 태국에서 SAT 시험지를 빼돌려 12시간 뒤 시험을 치르는 미국 유학생에게 문제지를 이메일로 전송한 혐의로 서울 강남의 학원 강사가 불구속 입건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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