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마감]'-2.3%→-0.4%', '개미+테마'의 힘

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 2010.01.22 15:36

개인매수 지수방어, 546.66(-0.43%)...우주항공·통신장비·원자력株 급등

'롤러코스터' 장세였다. 뉴욕발 악재로 하락 출발한 후 기관의 매물폭탄이 터지면서 단숨에 540선을 내주고 2.3%까지 급락했다. 그러다 개인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줄인 끝에 약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22일 코스닥지수는 전날 대비 2.37포인트(0.43%) 내린 546.66으로 마감했다. 간밤 미국 뉴욕증시의 급락으로 1% 남짓 떨어진 채 출발한 코스닥지수는 오후 들어 536.33(-2.31%)까지 후퇴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이 420억원 어치의 주식을 쓸어담아 시름을 덜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91억원과 138억원씩 순매도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했다. 태웅메가스터디가 2.3%, 3.2%씩 내렸고 평산하나투어는 4.9%, 2.9% 급락했다.

반면, 합병을 앞둔 포스데이타는 상승 반전에 성공해 4.1% 급등 마감했고, 원자력 테마주인 비에이치아이는 13.6%나 급등했다.

우주항공, 통신장비, 3D, 원자력, 철도, 셋톱박스 등 테마주들의 초강세가 지수를 방어했다. 정부가 오는 2020년까지 항공산업을 세계 7위권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하자 비츠로시스 비츠로테크 한양이엔지 한양디지텍 등 우주항공주가 무더기 상한가를 기록했다.


무선 인터넷 네트워크 장비 수요 증가 전망과 이동통신 사업자의 대규모 투자 소식에 알에프텍 쏠리테크 등 통신장비주도 이틀 연속 급등했다. 이밖에 현대아이티가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케이디씨 잘만테크 등 3D 테마주들도 소폭 상승 마감했다.

철도 테마주인 대아티아이는 77억원 규모의 철도공사 프로젝트 입찰 참여 소식에 상한가를 쳤다. 지난 8일 이후 무려 11일째 상승랠리다. 셋톱박스 관련주인 홈캐스트 이엠코리아는 이명박 대통령의 인도 방문을 앞두고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수혜 기대감에 동반 상한가를 기록했다.

원자력 테마주인 조광ILI 보성파워텍 비에이치도 비에이치아이와 함께 9% 넘는 상승률을 기록했다.

반면, 제넥셀은 최대주주인 한국기술산업 (코스피)의 상장폐지 소식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선 상한가 28개 등 330개 종목이 올랐다. 하한가는 1개였고 이를 포함, 612개 종목이 하락했다. 보합은 68개. 9억7120만주가 거래돼 3조1678억3300만원이 오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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