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에 따르면, 벤처업체를 운영하는 강훈구(31)씨는 이날 KT를 통해 구글의 스마트폰 '넥서스원'을 개통했다.
강씨는 스마트폰 요금제에 가입하지 않고 정액형 데이터요금제를 선택, 신규로 넥서스원을 개통했다. KT 관계자는 "추가적으로 개인인증을 통해 넥서스원 개통을 원하는 고객이 나올 경우 개통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라며 "다만 일반 대리점에서는 개통이 불가능해 본사차원에서 개통이 가능한 직영 대리점을 연결해 줄 것"이라고 밝혔다.
넥서스원은 구글이 직접 설계하고, 대만 스마트폰업체인 HTC를 통해 생산하는 구글폰.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를 탑재하고 있고 9.4cm(3.7인치) 능동형 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디스플레이, 1GHz 전송속도를 지원하는 퀄컴의 차세대 모바일 프로세서 '스냅드래곤', 500만화소 카메라 등으로 무장하고 있다.
지난 5일부터 인터넷 판매사이트인 웹사이트(www.google.com/phone)를 통해 미국, 영국 홍콩, 싱가포르 등 4개국에서 판매되고 있다. 넥서스원의 가격은 구입시점에 이통사를 선택하지 않을 경우 529달러, T모바일(미국) 2년 약정 서비스를 쓸 경우 179달러다.
구글코리아는 현재까지 넥스스원의 국내 시판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구글코리아 관계자는 "국내 이통사와의 제휴에 관심이 많다"고 밝혀 국내 시판에 무게를 두고 있음을 시사했다.
한편, 전파연구소는 강씨 외에 넥서스원 전파인증 신청자가 2명이 더 있다고 이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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