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FI, "2조원 투입해 금호 경영권 인수하겠다"

머니투데이 홍혜영 기자 | 2010.01.22 14:36
< 앵커멘트 >
대우건설의 재무적 투자자들이 금호산업에 2조원이 넘는 자금을 투입해 최대주주가 되는 방안을 제시했습니다. 사실상 금호그룹의 주인을 바꾸자는 안인데요, 구체적으로 어떤 얘기인지 홍혜영 기자가 전합니다.




< 리포트 >
대우건설의 재무적 투자자들이 어제 오후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 모여 금호산업에 2조 원 이상의 자금을 투입해 최대주주가 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우건설 지분을 주당 만8천 원에 넘기고 무담보채권자로 워크아웃에 참여하라는 기존의 산업은행 제안은 수용할 수 없다며 내놓은 대안입니다.

이 파격적인 제안에 따르면 우선 금호산업 채권단과 대우건설의 재무적 투자자들이 2조2천억 원의 자금을 모아 금호산업 유상증자를 추진합니다.


그런 다음 신규 투자금으로 지분 50.1%를 확보해 최대주주로 올라선 뒤 그룹이 정상화하면 주식을 팔아 투자금을 회수하겠다는 겁니다.

이렇게 되면 금호산업이 다시 아시아나항공과 대우건설 유상증자에 참여해 최대주주가 돼 사실상 신규 투자자들이 그룹 지배권을 갖게 됩니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과 채권단 측은 일단 신중한 입장입니다.

산업은행은 "신규 자금이 투입되면 구조조정에 도움이 되겠지만 2조원을 어떻게 모을 수 있을지가 문제"라며 "금호그룹과 채권단의 동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홍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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