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총리와 이 총재는 21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충청향우회 중앙회 신년교례회에서 함께 참석했다.
정 총리와 이 총재는 세종시 문제 언급을 자제하면서 같은 테이블에 앉아서는 덕담을 주고받기도 했다. 하지만 각자 ‘충청인 단결’을 역설하며 간접적으로 지지를 호소했다.
먼저 축사를 한 정 총리는 "충청인은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중심에 서서 나라를 바로잡은 자랑스러운 역사를 갖고 있다"며 "지금이야말로 충청인이 하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또 "올해는 경술국치 100년이 되는 해로 앞으로는 갈등과 분열을 넘어 화해와 상승을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 모인 원로 여러분과 선배들이 국론을 모아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앞장을 서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 총리에 이어 축사를 한 이 총재는 "충청인은 분명한 철학을 갖고 있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언제든 단합할 수 있다”며 “이런 정신을 잊지 않고 충청과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해 모두 합께 뛰자”고 말했다.
정 총리와 이 총재는 정종택 충청 향우회장을 사이에 두고 나란히 앉아 덕담을 주고받았다.
정 총리는 "개인적으로 이 총재님을 굉장히 좋아한다. 항상 바른길만 가시기 때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이어 "국무총리로 있으신 때가 벌써 15년 됐지요?"라고 하자 이 총리는 "1993년, 94년이니까 그렇지요"라고 대답했다. 이 총재는 “오늘 강원도를 다녀왔다”며 먼저 말을 건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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