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까지 콘텐츠산업에 6500억투자

머니투데이 황국상 기자 | 2010.01.21 13:53
정부가 영화 공연 게임 등 콘텐츠사업에 대한 투자활성화를 위해 2012년까지 약 6500억원의 재정지원을 실시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현재까지 조성된 모태·영상펀드 2617억원에 더해 2012년까지 새로 모태펀드에 1000억원, 영상펀드에 387억원을 출자키로 했다며 21일 이같이 밝혔다.

이를 통해 새로 조성되는 투자자금은 약 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문화부는 이렇게 조성된 자금을 드라마와 컴퓨터그래픽, 영화, 게임, 애니메이션 등 콘텐츠산업에 투자할 계획이다.

이미 모태·영상펀드는 영화 '해운대'에 74억원을 투자해 30% 이상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역시 모태·영상펀드로부터 7억원을 투자받고 29%의 수익률을 올렸다.

다만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의 제재나 권고를 받은 드라마 제작사는 일정기간 모태·영상펀드의 투자를 받을 수 없다.

문화부는 또 "프로젝트 기반의 심사를 통해 콘텐츠기업들이 물적 담보 없이 대출을 받을 수 있도록 해 제작사의 자체 자본조달 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제작사는 프로젝트당 최대 30억원까지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이와 별도로 문화부는 수출입은행과 매칭출연 방식으로 기술보증기금에 3년간 200억원을 출연한다. 이를 통한 보증지원 효과는 약 15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문화부는 "영화분야의 기업 또는 프로젝트가 해외진출 및 공동제작을 도모할 때 필요한 자금에 대해 보증 및 대출을 지원해주는 대출지급 보증제도를 새로 도입, 시행한다"고 밝혔다.

영화진흥위원회와 보증기관은 2년간 200억원의 매칭계정을 조성, 총 2000억원의 보증효과를 창출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지난해 한국영화 총 제작비 2406억원의 80%에 달하는 규모다.

문화부는 "모태펀드, 영상펀드, 대출지급 보증제도 등 종합적 금융·투자시스템 구축으로 2012년까지 6500억원의 지원효과를 창출할 수 있다"며 "이를 통해 영화·드라마 분야의 취업유발효과는 1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유인촌 문화부 장관은 "지난해 콘텐츠 산업 매출은 68조원으로 전년 대비 4.2% 증가했고 수출은 게임 15억달러를 포함해 30억달러로 25.6% 늘어났다"며 "올해 투자 활성화를 통해 콘텐츠산업 5대 강국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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