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방통서비스산업 3.8%↑ 61.4조 전망

머니투데이 신혜선 기자 | 2010.01.21 11:14

KISDI 통신산업 저성장-'온라인광고ㆍ게임ㆍ방송'이 시장성장 견인

올해 국내 방송통신 서비스 산업은 유선전화를 제외하고 무선통신 및 부가통신, 방송 분야의 매출 성장에 힘입어 전년 대비 3.8% 증가한 61조4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됐다. 방송통신기기 매출도 전년대비 8.9% 성장한 85조2000억원, 수출액은 9.1% 성장한 440억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됐다.

방석호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원장은 21일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0년 방송통신 산업전망 컨퍼런스'에서 "지난해는 거시 경제 침체로 방송통신 수요도 침체됐으나 2분기 이후 서서히 회복되는 모습을 보이면서 올해는 플러스 성장으로 전환될 것"으로 전망했다.

분야별로 볼 때 유선통신은 초고속인터넷 매출의 제한적 성장과 인터넷전화 확산에 따라 4.5%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했다.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대비 6.8% 감소한 5조8000억원,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7% 증가한 4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초고속인터넷의 경우 가입자 증가율은 소폭으로 둔화되지만, IPTV 등 신규서비스를 포함한 결합상품 확대로 소폭이지만 성장을 이어간다는 의미다.

이동전화는 요금인하 정책에 따라 음성 매출 감소가 예상되지만, 스마트폰 확대에 따른 데이터 매출이 이를 상쇄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동전화 서비스 매출은 전년대비 3.2% 증가한 22조8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통신시장의 성장이 둔화되는데 반해 부가통신 및 유료방송을 포함한 방송시장 성장은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방 원장은 "무선인터넷 확대로 모바일 광고 및 검색 시장이 확대되며, 온라인 게임도 고 성장을 계속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올해 부가통신서비스 매출은 전년대비 12.7% 성장한 13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지상파 방송도 광고 시장의 회복과 광고 규제 완화에 힘입어 전년대비 8.3% 성장한 3조700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예상했다. 유선방송서비스 매출 역시 전년 대비 7.9% 성장한 2조원 규모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콘텐츠 수급 확대로 IPTV 서비스가 본격 확대되며, 특히 올해는 케이블TV 사업자의 디지털 전환이 매우 빨라져 가입자당월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방 원장은 주요 정책 방향으로 "미국, 일본 등 주요국가의 디지털 전환 정책과 글로벌 위기 속에서 각국이 펼치는 '디지털 뉴딜'을 면밀히 살펴봐야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통신정책은 신성장동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서비스 경쟁을 통한 요금인하, 에코시스템 강화를 통한 수요 및 투자 기반을 확대해야한다고 지적했다.

방송산업 선진화를 위해 방송법이나 공정거래법의 규제완화나 신유형 방송광고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의 필요성도 제기했다.

베스트 클릭

  1. 1 [단독]구로구 병원서 건강검진 받던 40대 남성 의식불명
  2. 2 박지윤, 상간소송 와중에 '공구'는 계속…"치가 떨린다" 다음 날
  3. 3 중국 주긴 아깝다…"통일을 왜 해, 세금 더 내기 싫다"던 20대의 시선
  4. 4 [단독] 4대 과기원 학생연구원·포닥 300여명 일자리 증발
  5. 5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았다" 쯔양 복귀…루머엔 법적대응 예고